식목일 유래와 공휴일 사라진 이유 및 재지정에 대하여

오늘은 곧 다가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공휴일로 자리 잡아와서 아직도 쉬는 날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현재 식목일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저역시 어렸을 때 가족들과 나무를 심거나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요즘 같이 자연환경이 중요한 시기에 왜 식목일 공휴일이 사라졌는지 또 왜 재지정 논의가 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 차 (LIST) ▣

1. 먼저 식목일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2. 식목일 공휴일 왜 사라졌을까
3.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 논의

 

 

1. 먼저 식목일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출처 freepik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날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깊이 연결되어있으며,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정신을 함양하는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1) 삼국통일의 기념

식목일의 유래는 신라 문무왕 17년(서기677년)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데서 시작합니다. 문무왕은 통일의 위업을 기념하고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나무를 심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날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4월 5일입니다.

 

(2)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

조선시대에도 농업을 중시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식목일 행사가 열렸습니다. 성종 24년(1493년)에는 성종이 직접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제를 지내고 밭을 갈아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역시 4월 5일과 일치하며, 식목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3) 근현대의 식목일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4월 5일을 공식적인 식목일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개최하여 산림자원 보호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왔습니다.

 

(4) 오늘날의 식목일

현재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행사를 넘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기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교, 기관, 단체 등에서 각종 식목일 행사, 환경 교육,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미래세대에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 식목일 공휴일 왜 사라졌을까

출처 freepik

 

그렇다면 식목일은 언제 폐지가 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목일의 공휴일 폐지는 2006년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법정 기념일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주 6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줄어든 1일의 근로일수는 곧 전체적인 경제성장과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이로 인해 식목일은 공휴일에서 제외가 되었고, 가족들과 나가서 식목일 행사를 즐기면서 나무를 심었던 기억들은 자연스럽게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2006년 당시 식목일 공휴일 폐지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타당한 판단이었지만 현재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하루를 잃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3.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 논의

출처 freepik

 

최근 미세먼지, 산불등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에는 국민청원 사이트에서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 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2023년 12월 국정감사에서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온라인 설문조사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은 의견들과 전문가의 의견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공휴일 폐지 이후에도 관련 행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환경문제로 인해 그 사회적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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