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거림, 언제 병원 가야 할까?
갑자기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느껴지면 불안합니다.
“내 심장이 위험한 건 아닐까?”라는 질문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부정맥은 원인과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잘 모르면 불필요한 걱정이나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전문가의 입장에서 안전하고 현실적인 치료 흐름을 정리합니다.


1. 진단이 먼저 — 원인 찾기가 치료의 출발점


치료 전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기본 검사 순서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문진과 증상 기록(언제, 얼마나 자주, 동반 증상)
- 혈압·심전도(12유도) 검사
- 24시간 또는 48시간 홀터 검사(간헐적 증상 포착)
- 초음파(심초음파)로 구조적 이상 확인
- 필요 시 전해질·갑상선·혈액검사
- 이벤트 레코더, 장기 심전도, 전기생리검사(EP) 등 추가 검사
이 단계에서 부정맥의 유형(심방세동, 심실성 조기수축, 심실빈맥, 서맥 등)과 원인(약물, 전해질, 심장질환 등)을 정확히 분류합니다.
원인 제거가 가능한 경우(약물 중단, 전해질 교정, 갑상선 치료)라면 우선 그것부터 시행합니다.

2. 비수술적 치료(보존적·약물치료) — 1차 선택지


대부분 환자는 먼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안정화를 시도합니다.
A. 생활습관 관리(모든 치료의 기본)
- 카페인·술·담배 줄이기
- 규칙적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수분·전해질 균형 유지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사와 상담 후)

B. 약물치료
- 빈맥 제어(심박수 조절):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비디하이드로피리딘 계열은 아님)
- 리듬 제어(정상리듬 유지):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플레카이나드, 소타롤 등)
- 항응고 치료: 특히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 와파린 또는 DOAC 계열 사용
- 전해질·갑상선 교정: 칼륨·마그네슘 보충, 갑상선약 조절
약물은 효과와 부작용(간·폐·갑상선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이 있어 전문의 처방과 정기검사가 필수입니다.


3. 시술적·기계적 치료 — 근본적 해결을 원할 때


약물만으로 조절이 어렵거나 재발성·위험한 부정맥인 경우 시술을 고려합니다.
A. 전기적 심율동전환(심장율동전환, DC cardioversion)
- 전기충격으로 심장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리는 응급 또는 계획적 시술.
- 항응고 관리 필요(특히 심방세동에서 혈전 위험 확인).
B. 카테터 절제술(심장도자 절제, Radiofrequency/Ablation)
- 부정맥 유발 부위를 고주파나 냉각으로 제거.
- 심방세동, 발작성 심방빈맥, 일부 심실빈맥에서 높은 성공률.
- 반복적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근본치료로 널리 사용.
C. 인공심박동기(페이스메이커)
- 서맥(심박수 저하)이나 고도방실차단시 필수 장치.
- 배터리 수명·정기점검 필요.

D. 제세동기(항부정맥성 ICD)
- 치명적 심실빈맥·심실세동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삽입.
- 생명구조 목적, 자동 제세동 기능 포함.
E. 수술적 치료
- 약물·시술 실패 또는 구조적 심장병 동반 시 외과적 수술(예: Maze 수술) 고려.
시술과 장치 치료는 효과가 크지만 위험과 비용이 있으므로 환자 상태·연령·선호도·동반질환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4. 응급 상황 대처법(환자·가족이 알아야 할 핵심)


- 실신, 호흡곤란, 가슴통증, 의식 소실 동반 시 즉시 응급실 방문 또는 119 신고
- 심정지 의심 시 즉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
- 급성 지속성 빈맥(심박수 매우 높음) 또는 저혈압을 동반할 경우 병원에서 즉시 약물 또는 전기적 치료 필요
5. 두 가지 치료
보수적(약물·생활요법 우선)
- 장점: 안전성 높고 시술 부작용 위험 낮음
- 단점: 약물 부작용·재발 가능성 존재, 삶의 질 저하 가능

적극적(조기 절제술·장치 삽입)
- 장점: 근본적 교정 가능, 재발률 낮음, 약물 감량 가능
- 단점: 시술·수술 위험, 비용·입원 부담, 일부 합병증 가능

환자 개인의 증상 강도·연령·기저 질환·선호도를 고려해 최적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6. 치료 후 관리와 추적검사

치료 성공 후에도 정기 관리는 필수입니다.
- 약물 복용 규칙 준수 및 부작용 모니터링
- 정기 심전도·홀터 검사로 재발 감시
- 항응고 치료 대상은 INR 또는 DOAC 준수 여부 점검
- 시술·장치 환자는 장치점검 및 생활수칙 교육
환자 교육과 자가 모니터링(맥박 측정, 증상 일지)은 재발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전한 선택, 꾸준한 관리가 답이다


부정맥 치료는 **정확한 진단 → 원인 교정 → 단계적 치료(생활·약물 → 시술/장치 → 응급대응)**의 흐름으로 접근합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은 기본이며, 재발 빈도가 높거나 생명위험이 있는 경우 카테터 절제술·인공심박동기·제세동기 같은 적극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각 치료는 장단점이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개인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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